“왜 우리는 성공을 예외로 여기면서도,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 돌릴까?”
‘성공 = 의지’라는 현대사회의 절대적 신화를 해체하며, 실패가 개인의 결함이 아닌
구조적·사회적 맥락의 산물임을 날카롭게 밝히는 책
저자는 서구 사회에 깊이 스며든 신자유주의적 경쟁 논리, ‘하면 된다’는 강박적 자기계발 담론, 청년 세대를 옥죄는 불안과 교육의 모순, 그리고 성공을 우상화하는 디지털 문화까지 폭넓게 분석한다.
특히 저자는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연성, 사회적 환경, 출발점의 불평등 같은 요소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실패를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드러낸다. 빼곡한 통계와 사회학·철학 이론, 그리고 스포츠·미디어·교육 현장에서 포착한 생생한 사례들은 ‘실패는 곧 잘못’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뒤흔든다.
이 책은 실패를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실패를 인간 경험의 일부로 인정하고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성찰의 틀을 제시한다. 성공 중심주의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 지속되는 경쟁 속에서 방향을 잃은 청년들, 교육과 성장의 본질을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성공-실패의 이분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산업화·신자유주의·소비자본주의가 개인의 가치를 ‘성과’로 환산한 과정 분석.
❓“하면 된다”는 말의 잔혹함 우연, 운, 네트워크, 사회경제적 조건이 왜 결정적 요소인지 과학·수학적 모델로 설명.
❓교육의 역설: 갈등을 지우려는 사회가 낳은 불안정한 청년들 한계·좌절·갈등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겪는 감정적 붕괴와 정체성 혼란.
❓SNS 시대의 자기 상품화 “보여야 존재한다”는 왜곡된 성공·행복 공식이 만드는 심리적 착취 구조.
❓패배를 다시 쓸 수 있는 언어 실패를 ‘무가치함’이 아닌 ‘성찰’과 ‘다른 가능성’의 출발점으로 보는 새로운 시각 제안.
저자소개: 다비데 파다(Davide Fadda) 사회철학과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현대 사회의 심리·문화·경제 현상을 분석해 온 학자이다. 특히 청년 세대의 불안, 신자유주의 교육, 성공담론의 폭력성을 연구하며 활발히 글을 써왔으며 깊이 있는 이론과 대중적인 설명력을 겸비한 글쓰기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