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를 배경으로, 현대의 정보와 시각 매체 기반의 기출 체계가 고대 전제 정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중을 통제하고 제국을 확장하는 과정을 날카롭게 해부한 인문 비평서
부드러운 독재:
테크놀로지는 어떻게 새로운 폭군이 되었나
SOFT TYRANNY
(원제: Soft tyrannie)
by Jérôme Baccelli
인문/사회비평 ㅣ 192쪽
"국경도 군대도 없지만, 고대 폭군보다 강력하게 우리를 지배하는 '부드러운 기술'의 정체를 밝히다"
저자 제롬 바셀리는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공간에서 고대 폭군들의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짧고 강렬한 챕터들을 통해 그는 현대 IT 기업들이 물리적인 군사력 없이도 어떻게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인류의 감각과 정신을 장악했는지 추적합니다.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편재성(Ubiquity)',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인기 영합주의', 특정 인물에 대한 '개인 숭배', 그리고 일상이 된 '관음증'까지. 저자는 현대 기술 제국의 속성들을 고대 제국의 통치 방식과 대조하며, 우리가 누리는 기술적 혜택이 실은 얼마나 정교한 '소프트 독재'인지를 역사적 사례와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곁들여 증명해 냅니다.
[키 포인트]
기발한 비교 분석: '라스베이거스의 기술 축제'와 '고대 로마의 전제 정치'를 연결 짓는 독창적인 서사 구조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실리콘밸리 내부자의 시선: 스타트업의 탄생과 몰락을 현장에서 목격한 저자의 이력이 뒷받침되어 기술 문명에 대한 비판이 막연한 공상이 아닌 생생한 실체로 다가옵니다.
짧고 강렬한 호흡: 학술적이고 무거운 담론을 짧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구성하여, 인문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 독자들이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을 갖췄습니다.
[저자 소개]제롬 바셀리 (Jérôme Baccelli)
1968년생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국제 통신 컨설턴트입니다. 브뤼셀, 코펜하겐, 마드리드, 리스본 등 유럽 각지를 거쳐 중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년간 근무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화려한 성공과 처참한 실패를 직접 목격하고 참여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기술 문명과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