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되던 해, 그녀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그녀는 그렇게 이모에게 맡겨지게 된다. 무뚝뚝하고 시니컬하지만 심성은 나쁘지 않은 그녀의 이모는 마을 외곽, 한 오두막에 살았다. 그리고 시칠라는 그곳, 숲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곳은 시칠라에게 자유의 언어와 자연의 법칙을 알려주고, 옳음과 그름을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칠라는 자신의 감정을 위한 것이든 사회를 위한 것이든 대상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젊은 여성으로 성장한다. 지독히 가난했던 어린시절, 언니 테레사와의 적대적인 관계, 그리고 반란군 피에로와의 열정적이지만 고통스러운 사랑
이 책은 실제인물, 이탈리아의 마리아 올리베리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자유를 추구하고 억압에 맞섰던 그녀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주인공, 시칠라를 중심으로 여성으로서, 그리고 착취계층으로서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과정을 독자들의 감정을 잘 자연스럽게 이끌며 전개해나간다.
개인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았고, 남성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조차 꿈꾸지 못했던 그 시기에 반기를 들었던 시칠라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우리는 인류에 대한 사랑과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영감이 된다.
"가난하고 잔인한 세상 그리고 구원을 바라는 마음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과거로 부터 현재를 그려낸 우아한 이야기"
저자소개: 쥬세페 카토젤라(Giuseppe Catozzella)
쥬세페 카토젤라는 2014년 지중해 난민 위기를 다룬 소설 “Non dirmi che hai paura(영제목 <Don’t tell me that you are afraid>)” 으로 이탈리아 문학상인 STREGA 젊은작가상과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난민들의 삶과 고통, 난민 문제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공론화했다는 점이 인정되어 작가는 현재까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에 있다. 그는 Espianti (Transeuropa, 2008), Alveare (Rizzoli, 2011 and Feltrinelli, 2014), Il grande futuro (2016) and E tu splendi (2018)를 출간하였으며 마이애미 대학교와 뉴욕의 시튼 홀 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