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사적인 고백을 털어놓는 그 심리상담사 역시, 정작
자기 삶에서는 지독한 방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유명 심리상담사 존 킴이 기존 상담의 격식과 가식을 해체하고,
상담실 뒤편에 숨겨진 솔직한 감정과 치료사-클라이언트 관계의 본질을
인간 대 인간의 시선으로 파헤칩니다.
이혼 직후 삶의 전환점에서 심리상담사의 길을 선택한 존 킴은, 원래 정돈된 사무실과 깔끔한 셔츠, 50분 단위의 정형화된 상담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답답한 상담실 대신 카페를 선택했고, 정장에 문신과 오토바이를 더하며, 철저한 격리 대신 '공통의 인간성'에 기반한 소통 방식을 택했습니다. 상담 학교에서는 의욕 없는 클라이언트나 난치성 증상 대처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부부 상담 중 한쪽에게 더 마음이 기울거나 클라이언트의 과도한 집착을 마주하는 일, 혹은 정작 자신의 삶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타인의 상처를 끌어안아야 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복잡한 상황들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다른 치료사들이 자격증을 잃을까 두려워 결코 밝히지 못했던 상담실 안의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끌림, 편견, 질투, 그리고 때로는 지루함까지—를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 이별의 아픔을 함께 통과하며 두 인간이 부딪히는 과정을 다룬 이 책은, 오늘날 가장 밀접하면서도 오해받기 쉬운 '치료사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를 해부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완벽한 전문가가 아니라, 불완전하더라도 곁에 함께 머물러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