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문득 보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서 있었다. 그 중년 남자의 분노가 코로나 시국에 폭발한다! 제39회 다자이 오사무상 수상작, 드디어 문고판으로!!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 설령 내 탓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잖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믿었지만, 문득 보니 인생의 막다른 길에 몰린 중년 남자의 분노가 코로나 시기 사회 속에서 폭발한다!
마사지를 업으로 하는 44세 독신 남성, 야나기다 유즈루 상처받기 쉬우며 대인 관계에 서툰 그의 마음은 귀찮은 손님과 저속한 동료, 늙은 어머니와 의붓아버지에게 조금씩 깎여나간다. 폭발하기 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 되어버린 그를, 세상의 예상치 못한 악의가 더욱 뒤흔든다――.
모든 고통과 억압에서 벗어나 마침내 '무(無)'의 상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찾아간 수상쩍은 좌선 도장. 과연 마흔을 목전에 둔 야나기다 유즈루가 그 기묘한 침묵 속에서 마주하게 된 진짜 현실은 무엇일까?
서툴게 살아가다 결국 행복의 허들을 바닥까지 낮추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씁쓸한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살면 살수록, 나는 인생에 맞지 않는 인간임을 깨닫게 되었다. 남들이 당연히 하는 것이 나에게는 도무지 되지 않는다. 마흔을 앞둔 지금, 나는 드디어 그것을 또렷하게 알게 되었고, 이참에 많은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보람 있는 일도, 몰두할 취미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일도. 그저 작은 기쁨에 만족할 수 있도록 행복의 기준을 낮춤으로써 간신히 살아남고자 했다.”
-본문 중에서
니시무라 료 Ryo Nishimura 1977년 가고시마현 출생. 도쿄 거주. 가고시마현립 가고시마수산고등학교 졸업. 2023년 『나 이외 전원 타인』으로 제39회 다자이 오사무상 수상.
같은 해 남일본문화상 장려상 수상. 2024년 『고독으로 가는 길은 사랑으로 깔려 있다』가